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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감정] 아이에게 "안돼"라는 말이 꼭 필요할까. [엄마의 눈치를 보는 걸까, 타고난 성향이 그런 걸까?] 얼마 전 아이들을 데리고 한의원에 갔다. 첫째 아이가 비염이 있고, 둘째 아이는 아직 36개월이 안되어서 비염 진단을 내려주지는 않지만 역시 비염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다니던 이비인후과가 있는데, 집이 워낙 시골이다 보니 병원 가는데만 편도로 차로 40분을 달려가야 한다. 그나마 약이 잘 맞는다고 느끼면 그 40분이 길게 느껴지지 않을 텐데 비염이 있을 때마다 먹이라고 처방받은 약이 내가 느끼기엔 드라마틱한 효과가 없어서 그 병원에서 비염 치료를 받는 것이 항상 고민이었다. 그러다가 생약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일반 약국에서 생약을 추천받아서 사는 것보다 한의원에 한번 가서 진료를 받아볼까 해서 동네 한의원에 가보게 되었다. (사실 그 한.. 2023. 2. 14.
[아이식습관] 이유식, 유아식에 간을 해도 될까? [아이식습관] 이유식, 유아식에 간을 해도 될까? 첫째 아이는 음식의 간을 다 늦게 한 편이다. 그리고 외부음식도 거의 먹이지 않았었다. 외식을 하게 될 일이 생기면 무조건 아이는 도시락을 챙겨갔다. 그냥 아이한테 그렇게 해줘야할 것 같았다. 아이에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아이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두 돌이 될때까지 간이라고는 멸치와 다시마를 우린 육수를 가지고 하는 것이 전부였다. 고맙게도 그렇게 만들어줘도 아이는 줄곧 잘 먹었다. 둘째 아이는 첫째 아이보다 좀 빠르긴 했지만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좀 늦게 간을 했다고 생각한다. 두 돌 전에는 아기간장만 조금 넣어서 간을 했고, 두 돌이 지나서는 아기 굴소스까지 사용했다. 그래서 둘째 아이까지 일반식을 시작했던 15개월 무렵부터 나는 같은 반찬을.. 2023. 2. 13.
[아이반찬] 매일 먹는 반찬 레시피 요 며칠 감기로 엄청 고생했다. 그래서 잠시 글이 뜸했었다. 이제 다시 열심히 아이들과 우리가 맛있게 먹고 만들었던 음식들을 포스팅해 봐야겠다. 누가 매일 먹을 식단과 메뉴를 결정해 주면 좋겠다. 음식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메뉴를 고르는 것이 항상 어렵다. 다른 엄마들도 그러겠지? 내가 그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데! 나부터 어려워하고 있다니! 더 분발해야겠다! [감자샐러드] 첫째 아이가 좋아하는 감자샐러드. 만들어두면 반찬으로도 먹고 아침에 빵에 발라서도 먹고 아주 활용도가 높다. 1. 껍질을 벗긴 감자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끓는 물에 넣고 삶는다. 2. 중간에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익었으면 건져내서 식기 전에 으깨야 잘 으깨진다. 3. 당근을 잘게 썰고, 양파도 넣고 싶다면 양파는 잘게 썰어 익.. 2023. 2. 10.
[아이감정] 아이의 흥미를 복돋아주는 법 [아이는 생각보다 새로운 것을 쉽게 받아들인다] 우리 첫째 아이는 2021년 12월, 만 4세를 한 달 앞두고 크리스마스에 처음 레고를 선물 받았다. 너무 작은 블록이라 당연히 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레고를 사 줄 생각을 못해봤는데 선물 받은 레고를 너무 재밌게, 심지어 잘하더라! 6개의 각기 다른 모양을 만들 수 있었는데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았다. 한 15-20단계 정도면 완성되는 거였는데 한 개씩 차분히 보면서 해내더라. 그 작은 손으로, 설명서를 한 장씩 넘기면서 레고를 찾고 정확한 자리에 끼우는 걸 보고 정말 많이 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가 아이의 능력을 내 마음대로 판단한 것에 대해 미안하면서 동시에 앞으로 내가 먼저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고민됐다. 그렇게 한 달 가까이 6개의 모양.. 2023.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