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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리뷰

이거 신고 팬텀만 할 수 있다면.. 나이키 팬텀 GX2 프로 TF 리뷰

by 스무디의 군 2025.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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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여덟 번째 축구화를 신고 있다. 처음 신었던 축구화는 프로데터 펄스

베컴 시그니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게 해외 축구의 문을 열어준 선수도

베컴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플레이에 반해 자연스럽게

그 축구화를 선택했던 것 같다. 이후 제라드의 매력에 빠지면서 콥이 된 이야기는

언젠가 따로 적어보려 한다.

 

 

그렇게 시작된 축구화의 여정은 아디다스에서 나이키로 넘어갔다. 베이퍼 3를

은색으로 먼저 신었고, 이후 바나나 컬러도 구입했다. 하지만 발 볼이 넓은 내게

베이퍼는 잘 맞지 않았고, 결국 나이키 CTR360 마에스트리2 풋살화를 선택했다.

지금까지 신어본 축구화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착용감과 디자인이었다.

그 이후로 팬텀 시리즈까지 이어졌다.

 

 

최근에는 팬텀 비전2 FG를 신다가 새로운 풋살 팀에서 뛰게 되면서 풋살화가 필요해졌다.

고민 끝에 선택한 축구화가 바로 나이키 팬텀 GX 2 프로 TF다. 제라드와 알렉산더

아놀드를 우상처럼 여기기에 프레데터 시리즈에도 관심이 많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결국 나이키 팬텀으로 향했다.

 

 

팬텀 GX2는 단종을 앞두고 있어 비교적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곧 출시될 팬텀 GX360이 CTR360의 DNA를 계승한다는 소식도 있었지만,

당장 경기를 위해 기다릴 수 없었다. 처음 구매 페이지를 봤을 때는 팬텀 비전2

이전에 신었던 마지스타 오브라의 느낌이 떠올라 선택하게 됐다. 마지스타

오브라는 내가 처음 신어본 최고급형 축구화였고, 터질 때까지 애착을 갖고

신었기에 기대감이 컸다.

 

 

막상 신어보니 마지스타만큼 부드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풋살화 버전이라

상대적으로 단단한 것도 있지만, 시리즈 자체가 마지스타와는 다른 방향성을

추구하는 듯했다. 그래도 현재 나이키 라인업 중에서는 마지스타와 가장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다.

 

 

밑창은 전형적인 터프화의 구성을 갖췄으며, 돌기 사이사이에 홈이 파여 있어 젖은

구장에서도 미끄럼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터치감에 대해서는 정확히 구별하기 어렵지만,

베이퍼 3처럼 외피가 미끄러운 축구화와 비교했을 때, 팬텀 GX2는 그런 걱정이 없다.

무엇보다 발 안쪽의 감싸는 느낌이 만족스러웠다. 마지스타 이후로 가장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듯하다. 다만, 신발끈은 여전히 아쉬운 요소다. 마지스타부터 팬텀 GX까지

신발끈이 필요 없는 구조임에도 불필요하게 달려 있어, 경기 중 끈이 풀릴 때마다

묶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게다가, 팬텀 GX2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제작되었다.

사용 및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생 소재로 활용하여 만들어졌으며,

탄소 제로와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신중하게 소재를 선택했다고 한다. 나이키는

플라스틱, 원사, 직물 등을 재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성능과 내구성,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을 고려한 축구화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지구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한 나이키의 노력,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제품 디자인이 돋보이는 팬텀 GX2. 실용성과 스타일, 그리고

철학까지 갖춘 이 축구화는 내가 찾던 완벽한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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