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이다.
9월부터 나는 예전에 하던 파스타가게 "알이즈웰"을 다시 시작했다.
둘째 아이가 올해 어린이집을 가면서 딱 맞게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열심히 일해서 사고싶은 것들을 생각하다가!ㅋㅋ
그 즈음 인스타에서 그린스무디를 접하고 우리가족의 좋은 식습관 중 하나로 만들고 싶어서!
블렌더를 제일 먼저 구매했다.
인스타에서 알게된 "닥터라이블리"라는 분의 그린스무디였는데
십자화과 채소가 주가 되어 디톡스와 염증치료에 좋다고하여 비염이 있는 아이들과 신랑을 위해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사실 1년전쯤? 집에 있는 도깨비 방망이로 만들어봤는데 너무 걸쭉해서 블렌더를 꼭 사고 싶었다.
블렌더계의 에르메스, 바이타믹스는 진짜 넘사벽의 가격이라 포기,
블렌텍도 내가 생각하던 금액대보다는 너무 비싸서 내가 원하던 20-30만원대의 블렌더,
그리고 닥터라이블리쌤도 처음에 사용하셨다던 닌자 블렌더를 구매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2달 넘게 매일 아침 그린스무디, 핑크스무디를 번갈아 가며 온가족이 마시고 있다.
그렇다면 그린스무디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그린스무디의 효능]
1. 장 건강에 좋은 섬유질이 가득하다고 한다.
아이를 낳고나서 이 아이들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들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한 식습관,
그리고 그 식습관에서 비롯된 건강한 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양제도 다양하게 찾아보다가 지금 아이들이 먹는 영양제는 유산균과 비타민D이다.
유산균을 먹는 이유는 장이 건강해야 유익균들이 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이다.
그런데 이 그린스무디에는 좋은 장내세균들이 자랄 수 있는 먹이들이 많다고한다.
2.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포타슘이 가득하다고 한다.
3. 십자화과에 풍부한 설포라판, 이 설포라판은 항산화효과가 있고 항염증 작용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수명 연장의 키가 되는 유전자를 관장하는 시스템을 촉진시킨다고 한다.
정말 이 내용들을 보면 그린스무디를 시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영양제를 챙겨먹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직접 식재료를 통해 먹는 것과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번거롭더라도 스무디로 만들어먹이는 것이 분명 우리가족의 건강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기 뒤에 보이는 나의 닌자블렌더..ㅎㅎ
처음 만든 날, 만들자마자 마셔보는 홍남매들.
맛있다며 잘 먹어주었다.
그 이후로도 아침마다 작은컵으로 한잔씩 마시고 식사하는 우리 가족들.
사실 첫째와 둘째 둘 다 주는대로 다 잘먹고 야채도 잘 먹지만 매일 적정량을 챙기는지가 의문스러웠는데
이렇게 먹으니 그래도 더 잘챙기고 있다는 스스로의 안도감이 생긴다.ㅎㅎ
처음에 그린스무디를 먹고는 가스가 엄청 찼다.
그래서 찾아보니 야채가 익숙하지 않은 장들이 ㅋㅋㅋ 적응기로 가스가 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 1-2주일 정도 되면 괜찮아진다.
그리고 아이들도 그렇고 변 상태가 너무 좋다. 원래도 매일 일정한 시간에 변을 잘보는 아이들인데
모양이..너무 이쁘다 ㅎㅎ
닥터라이블리쌤의 레시피는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나도 한번 정리해본다.
요즘은 그린스무디와 핑크스무디를 번갈아가며 마시고 있다.
[그린스무디 레시피]
5병 5-6개 정도 담을 수 있는 양을 만들어서 하루에 한병 반 정도 마신다.
양배추 600g 3분정도 찌기.
브로콜리 2송이 식초물에 10분정도 담근 후 작게 자른 후에도 물로 몇번 세척한 뒤 3분정도 찌기.
애호박 2개 1.5센치 폭으로 잘라서 찌기.
아보카도 큰 거 반개.
레몬즙 150ml.
알룰로스 5바퀴.
물 1200ml.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쪄서 먹었을때 영양소 파괴가 제일 없다고 한다.
양배추는 씻어서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는 한장씩 뜯어서 세척 후에 찐다.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너무 오래 익히면 설포라판이 다 사라지기 때문에 시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금이 배추철이라고 하는데 배추도 쪄서 넣으면 정말 고소하다.
제철 야채들을 이것저것 함께 넣어 마셔도 좋을 것 같다.
십자화과 채소만 잘 챙겨서 넣으면 다른 야채들은 기호에 맞게 넣어도 좋다.
그리고 요즘 자주마시는 핑크스무디.
토마토와 적양배추가 들어가서 색이 엄청 예쁘다.
[핑크스무디 레시피]
컬리플라워 600g, 브로콜리와 같은 방법으로 세척 후 2분정도 찌기.
적양배추 600g, 3분정도 찌기.
애호박 2개, 그린스무디와 같은 방법으로 찌기.
방울토마토 500g, 칼집 내주고 끓는물에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겨준다.
아보카도 큰 거 반개.
레몬즙 150ml.
알룰로스 5바퀴.
물 1200ml.
라이블리쌤의 레시피에는 토마토나 토마토 퓨레를 사용하라고 되어있는데
나는 방울토마토가 더 맛있어서 방울토마토로 한다. 뭔가 맛이 압축되어있는듯한 느낌이다. ㅎㅎ
기록하기위해 사진으로 담아봤다.
식초에 담가둔 컬리플라워, 칼집 낸 방울토마토, 적양배추와 애호박.
어제는 애호박 1개밖에 못넣었네. 그래서 색이 더 진하게 나왔다.
애호박 찌기.
나는 맨처음 끓는 물에 방울토마토를 데치고,
그 후에 애호박 찌고, 양배추 찌고, 컬리플라워를 찐다.
시간차를 이용해서 애호박 먼저 넣고 찌다가 양배추 넣고 하고 싶지만!
나는 양을 많이하다보니 찜기가 넘쳐서 불편하더라.
아, 채소들은 찐 후에 반드시 찬물샤워를 해줘야한다!
그래야 갈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재료손질 해둔 채소들 너무 예쁘다.
요즘엔 저녁에 아이들 재우고 혼자 넷플릭스보면서 야채들을 다듬고 찌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갈아서 바로 아이들과 함께 나눠마시는데, 나의 힐링시간이다.
레몬주스와 알룰로스도 라이블리쌤의 추천 제품이다.
유기농 레몬주스와 알룰로스.
알룰로스는 너무 많이 넣으면 오히려 쓴맛이 나는 것 같아서 나는 많이 안넣는다.
영롱한 핑크스무디의 색!
너무 예쁘다.
보통 6병 정도 나오는데 한병은 세척을 못해둬서 다른 통에 담아두었다.
이렇게 만들면 3-4일 정도 먹는다.
이번 핑크스무디는 토마토의 단맛이 많이 나서 너무 맛있다.
아이들도 꿀꺽꿀꺽 잘마셔주니 너무 보람된다.
어린시절의 식습관을 잘 자리잡게 해줘서 아이들이 커서도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몸이 건강해서 마음까지 즐거운,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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