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반찬] 아이반찬으로 좋은 감칠맛나는 톳곤약조림과 백태콩조림(feat.미스뚝 솥밥)

이번 주말, 목금토일 캠핑을 예약했다가 날씨로 금토만 다녀왔다.

토요일에 집에와서 늘어지게 늦잠을 잔 우리 가족.

아침에는 간단히 식빵+쨈+계란으로 토스트를 해서 먹고 점심은 외식!

저녁은 제대로 한끼 해먹이고 싶은데 항상 어떤 반찬을 해야할지가 제일 고민이다.

그러다가 인스타에서 우연히 봤던 톳곤약조림이 생각나서 오케이, 그거 하나랑

시어머니가 많이 보내주신 백태로 매번 신랑 콩물만 만들어줬었는데 그걸로 콩조림해볼까?해서 

찾아보니 색다른 방법으로 콩조림을 할 수 있는걸 보고 만들어보기로 했다.

 

[톳곤약조림]

생 톳 두 주먹, 곤약 한 덩어리, 당근 한 개, 다시마4조각, 물 500ml, 간장 5스푼, 연두 조금, 올리고당 조금.

 

계량을 제대로 안하고 만들어서ㅜㅜ 레시피가 엉망이다.그런데 진짜 대충~ 넣어도 맛있는 반찬이다!

 

1. 톳은 잘 씻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준다.넣자마자 초록색으로 변하는데 몇번 뒤적뒤적해주고 바로 건져내서 차가운 물로 헹궈준다.

 

2. 곤약도 차가운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끓는 물에 데쳐준다.처음 곤약을 요리에 사용해보는데 껍질 벗기는데 깜짝 놀랬다. 냄새가 너무 이상해서....ㅋㅋ그래서 끓는 물에 제법 오래 삶았다(?).그리고 건져내서 역시 차가운 물에 헹궈준 후, 먹기 좋게 잘라준다.나는 처음 요리해보는거라 또 잘 모르고... 채썰면 다 끊어질까봐 네모로 잘랐는데 채썰어도 될듯.

 

3. 당근은 먹기좋게 채썬다. 

 

 

4. 충분히 예열한 팬에 당근과 곤약을 먼저 넣고 볶다가 곤약에 기름 코팅이 될 정도가 되면톳을 넣고 함께 볶아준다.

 

 

 

5. 요리 시작전에 다시마 두세장을 물에 담가놨다가, 재료들을 다 넣어서 볶다가 그 다시마 물을 넣는다.

 

6. 이제 이 물이 다 졸아들때까지 끓이기만 하면 된다.

아! 간장과 올리고당, 그리고 연두 살짝 넣어주면 감칠맛 폭발이다.

 

뚜껑닫고 보글보글 끓이다가 중간중간 뒤적뒤적하면 금방 졸아든다.

 

은수는 엄청 맛있게 먹었는데, 지안이는 곤약의 식감이 이상한지 잘 못먹었다.

지안이는 오트밀도 미끄덩한 식감때문에 싫어해서 싹 갈아서 끓여야지 먹었다.

 

[백태콩조림]

백태콩 2컵, 다시마 2-3장, 간장 3스푼 , 연두 조금, 올리고당 조금

 

보통! 콩조림은 콩을 불렸다가 물이 자박자박하게 부어서 푹 끓여서 만드는데

아주 신박한 콩조림방법을 보고 바로 시도해봤다.

 

1.

 

1. 백태는 물에 바락바락 씻으면서 껍질도 좀 벗기고 상한 콩이 있으면 걸러낸다.

 

2. 그리고! 물에 불리지 않고 충분히 예열한 팬에 인덕션 4정도로(우리집 인덕션 최고는 9) 10분정도 볶는다.

 

3. 어느정도 물기가 날아갔으면 인덕션 4,5 왔다갔다하면서 콩을 볶는다.20분정도 볶는데 작은 콩은 중간에 타기도 한다. 그래도 난 골라내지 않고 그냥했다.커피콩 볶을때처럼 많이 볶아지면 타닥타닥 소리가 좀 난다.그래도 20분은 채워서 부지런히 볶아주기를.

 

4. 충분히 볶아지면 콩이 자박자박 잠길만큼 물을 부어주고 다시마를 넣어준 뒤 뚜껑을 닫고 끓인다.

 

5. 10분정도 팔팔 끓인 후 준비된 양념을 넣고 더 끓여준다. 뒤적뒤적 잘해야한다.

 

6. 물이 다 졸아들면 마지막으로 올리고당 한번 휘리릭 둘러서 코팅해주면 완성!

 

 

 

이거 진짜 맛있다!

아이들도 다 된 반찬 보고 한입만 달라더니 계속 먹는다. 너무 맛있다며!

이 맛에 열심히 반찬하지!

 

그리고 은수가 먹고 매일 해달라고 하던 미스뚝 냄비밥...ㅋㅋㅋ

진짜 냄비밥에 찹쌀은 필수다. 꼭 기억하시기를!

 

 

 

어디선가 봤는데, 밥을 할때 올리브유를 넣으면 좋다고해서 넣는데 나는 올리브유의 냄새가 별로라...

아주 조금만 넣었다.

다 된 밥을 뚜껑 열자마자 찍었는데, 진짜 윤기 좔좔이다.

역시 찹쌀...!!!

 

 

오늘도 맛있는 한 끼.

돼지고기 앞다리살로 만든 불고기와 톳곤약조림, 백태콩조림, 그리고 미스뚝 솥밥!

진짜 맛있었다!

 

진짜 아이들이 너무 잘 먹어줘서 뿌듯했던 오늘.아이들의 오물오물거리는 입을 보면 정말 피로가 싹 없어진다.

 

내일은 또 뭐해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