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어떤 음식을 해야할지 메뉴고민에 아주 머리가 아프다.
메뉴만 누가 정해주면 만드는거야 뚝딱 할 수 있는데!
어제는 불고기 먹고, 그저께는 생선구워서 먹고, 오늘은 정말 메인 반찬이 떠오르지 않는다! 할때
내가 자주 쓰는 방법은 바로 "솥밥"이다.
여러가지 재료들을 넣고 보글보글 밥을 하면 다른 반찬이 필요없는 아주 맛있는 한 그릇 식사가 완성된다.
우리 가족 돌솥은 "키친아트 곱돌솥 인덕션 5인용" 이다.
르쿠르제나 스타우브 같은 제품을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일단 만들어먹어보며 감을 잡고자 샀는데
매우 만족한다.
우리 가족이 즐겨먹는 솥밥 레시피 몇가지를 소개해볼까한다.
[연어솥밥]
1. 돌솥밥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바로 "쌀 불리기" 이다.
쿠쿠 전용 계량컵으로 두 컵을 깨끗이 씻어서 불린다.
2. 연어는 맛술에 살짝 재워뒀다가 프라이팬에 앞뒤로 살짝 구워준다.
돌솥에서도 충분히 익힐 수 있으니 많이 익힐 필요는 없다.
3. 1시간 정도 불린 쌀에 멸치육수를 붓는다. 그냥 물도 상관없지만 멸치육수로 하면 훨씬 감칠맛이 난다.
키친아트 곱돌솥을 기준으로 하자면 불린 쌀 위로 2센치 정도의 밥 물을 붓는다.
4. 인덕션에 돌솥을 올린 뒤 센 불로 끓인다.
5. 보글보글 끓으면 잘 저어준다.
6. 밥알이 보일만큼 물이 줄어들면 인덕션을 중간보다 약하게 조절한 뒤, 위에 연어와 쪽파를 올린다.
7. 8분정도 뒤에 인덕션 전원을 끄고 10분정도 뜸을 들인다.
잘 저어서 먹으면 끝!
간이 싱겁다고 느껴지면 간장+들기름을 섞어서 비벼 먹어도 좋다.
초당옥수수가 제철이었던 시기에는 옥수수도 같이 넣어서 했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토마토솥밥]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솥밥! 내 마음속 1등 솥밥이다.
정말 신선한 토마토 리조또를 먹는 듯한 느낌.
다들 레시피만 듣고는 "이게 맛있다고?"하는데 먹어보면 다들 놀라는 맛이다.
1. 돌솥에 가장 첫 번째, 쌀을 불려둔다.
2. 찰토마토는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긴 후, 반으로 갈라 심지를 잘라낸다.
(쌀 2컵 기준 토마토 3개를 넣었다)
3. 멸치육수를 우려도 맛있지만 귀찮다면 밥을 앉힐 때 다시마 몇장을 함께 넣어도 좋다.
4. 불린 쌀에 밥 물을 맞춘고 인덕션 센 불로 끓이다가 물이 줄어들며 밥알이 보이면 불을 중간 이하로 줄인다.
5. 토마토를 넣고 뚜껑을 닫은 뒤 8분정도 더 익힌다.
6. 8분 뒤 불을 끄고 버터와 잘게 자른 쪽파를 넣고 뚜껑을 닫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토마토를 으깨듯 잘 섞어준 후, 소금, 후추, 약간의 올리브오일을 뿌려서 먹는다.
신선한 토마토의 향이 잘 느껴지는 최고의 솥밥이다.
꼭, 꼭 제발 꼭 다들 드셔보시길 바란다.
[소고기가지솥밥]
1. 가장 먼저 쌀을 불린다.
2. 쌀을 불리는 동안 먹기 좋게 자른 가지와 소고기를 파기름에 볶아서 간장 조금, 올리고당을 조금 넣고 볶아준다.
(쌀 2컵 기준 가지 2개-많아보여도 볶으면 양도 줄어들고 내용물이 많아야 맛있다. 간장은 두 스푼, 올리고당은 한번 휘리릭 둘러준다)
3. 불린 쌀에 멸치육수로 밥물을 맞춘 뒤 인덕션 센 불로 끓이다가 물이 줄어들며 밥알이 보이면 불을 중간 이하로 줄인다.
4. 볶은 소고기와 가지를 넣고 뚜껑을 닫은 뒤 8분.
5. 8분 뒤 인덕션 불을 끄고 쪽파를 넣고 뚜껑을 닫아서 10분정도 뜸을 들인다.
소고기가지볶음에 이미 간이 다 되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아주 맛있다.
영양학적으로도 왠지 좋을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자주해주는 솥밥이다.
[돼지고기된장솥밥]
1. 쌀을 불린다.
2. 쌀을 불리는 동안 돼지고기앞다리살(대패)과 팽이버섯을 후라이팬에 볶아서 기름을 빼준다.
(쌀 2컵 기준
3. 된장을 체에 걸러 물에 잘 풀어준다. 그 물로 밥물을 맞춘다.(된장 한 숟가락 가득)
4. 인덕션 센 불로 끓이다가 물이 줄어들며 밥알이 보이면 불을 중간 이하로 줄인다.
5. 볶은 돼지고기를 넣고 뚜껑을 닫아서 8분 더 끓인다.
5. 8분 뒤 인덕션 불을 끄고 쪽파를 넣고 뚜껑을 닫아서 10분정도 뜸을 들인다.
정말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된장으로 밥물을 맞추면 짜기만 할 것 같았는데 너무 맛있었다.
다른 반찬 필요없이 밥 하나만으로도 세 공기는 뚝딱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솥밥 레시피를 검색해보면 보통 가장 처음 명란솥밥이 나온다.
다음에 한번 해먹어 보고 싶은 레시피다.
돌솥밥은 정말 간단하면서도 일품요리처럼 느껴지는 마법같은 음식이다.
항상 먹던 메뉴가 지겹거나, 새로운 메뉴가 생각이 안날 때 한번쯤 해먹어 보면 빠져들게 되는 솥밥의 세계!
돌솥이나 무쇠솥이 없다면 그냥 일반 밥솥에 "무쇠솥밥" 메뉴로 해도 아주 그럴듯하다.
도전해보시길!
'건강한 아이반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반찬] 세발나물전과 월남쌈 외 (0) | 2023.03.02 |
---|---|
[아이반찬] 매일 먹는 반찬 레시피 (0) | 2023.02.10 |
[아이반찬] 명절음식과 간단하게 차리는 아이 식판식 (0) | 2023.01.27 |
[아이반찬] 급조한 도시락, 그리고 저녁식사 (0) | 2023.01.19 |
건강한 아이반찬 만들고 기록하기, 시작 (0) | 2023.01.18 |
댓글